가자지구 병원 폭격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이스라엘을 찾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가장 강력하게 내세운 메시지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였습니다.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은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이렇게 선명한 메시지는 병원 폭발 참사로 가뜩이나 분노에 휩싸인 아랍 국가들의 시위에 불을 붙였습니다.
특히 병원 참사의 배후를 둘러싼 진실 공방 속에 '이스라엘 소행이 아닌 것 같다'며 즉각 두둔하고 나서면서 반감을 더 키운 셈이 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그 누구도 전쟁에 끼어들지 말라며 확전 경고 메시지를 냈지만,
팔레스타인과 요르단, 이집트와의 회담 무산으로 결국 이스라엘 측만 만나고 돌아오면서 균형점을 찾지 못했고 확전 우려는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당장 하마스의 배후로 의심되는 이란이 헤즈볼라 등과 함께 "이스라엘에 대항한 새로운 전선이 열릴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확전을 막지 못하면 미국의 중동 외교전략이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이클 바넷 / 조지워싱턴 대학 교수 : (전쟁이 확대된다면) 아랍 동맹국들과 멀어질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과의 관계 단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이 중동지역 평화에 대해 갖고 있던 어떤 희망도 후퇴시킬 수 있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해법 마련에도 물음표가 남습니다.
구호품을 실은 트럭들이 처음으로 이집트 국경을 넘도록 합의했다지만, 실제 가자지구에 진입하기까지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출발 전부터 꼬여버린 바이든 대통령의 '반쪽짜리' 이스라엘 방문은 사실상 실패라고 외신들은 평가했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ㅣ이영훈
그래픽ㅣ홍명화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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